폭설 / 김현태....
폭설 덮여진 세상 차 위에 건물 위에 하늘꽃 천사가 불시착합니다 그대에게 갈 수 있는 길조차 길을 잃고 하늘과 땅의 경계도 모호해집니다 추락하는 꽃들이 쌓이기까지 자그마한 고것들이 스크럼 짜고 차가운 맨땅에 먼저 누웠을 것을 생각하니 내 사랑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귀밑머리에 흰머리가 필 때쯤에야 내 사랑도 그대 가슴에 쌓여갈는지 그대 생각하며 바라본 덮여진 세상, 제법 늙었습니다 . 000005.jpg